2023년 정리 글

이번 년도는 귀찮아서 넘어가려다가 대충이라도 쓰자는 마음으로 에디터를 켜 봅니다. 2023년은 요약하면 어찌저찌 굴러가면서 모르면서도 일한 한 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취미 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2023년에는 박주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1월

평화롭게 일을 했습니다.

2월

작년 입사 직후에 못 갔던 일본 신입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실제 서비스가 운영되는 나라에 가서 이것저것 알아보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3월

평화로웠습니다.

4월

새 프로젝트로 갈지 기존 프로젝트를 계속할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기존 프로젝트를 계속 해도 좋다는 의견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새 프로젝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결정하기까지 꽤 많은 생각을 했는데, 팀원 분들이 저를 좋은 주니어(?)라고 생각하실지 많이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성장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고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5월

배드민턴 구 대회(시 대회 아님)에서 여자 복식 초심으로 금상을 탔습니다!

6월

위민후코드 하프타임에 참여해서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여러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런 행사에 더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배드민턴 A급인 친구와 초심인 제가 함께 C급 대회를 나갔다가 (사회인 배드민턴은 D급까지 있습니다) 전부 지고 왔습니다… 유감이었습니다. 배드민턴을 더 열심히 치고 싶어졌습니다.

7월

회사에 대학교 후배들이 찾아오셔서 회사 소개를 해 주는 행사에 초대받았습니다. 후배 분들께 여러 가지 회사 생활과 취준 생활 이야기를 해 드리고 회사 스티커랑 티셔츠를 받았습니다.

8월

클라이밍(볼더링)을 처음 해 봤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이콘에 회사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만 가다가 사원 신분으로 파이콘을 가니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9월

평소에 프로젝트를 같이 하던 분들과 회식 자리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모두 재택근무이기도 해서 일 외에는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10월

회사 팀에 조금 변경이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사수님이었던 분을 비롯한 분들과 함께 한 팀이 되었습니다.

11월

집안에 일이 있어서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본가에 내려가서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신이 조금 없었습니다.

게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네다섯명 이상의 많은 수가 (어쩌면 10명 넘게도) 커피 내기 같은 걸 할 때 써 보려고 만들었는데, 아직도 한 번도 실 테스트를 못 해 봤습니다 … (일억게임)

12월

여전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쉬고 싶었습니다.

발더스게이트3을 샀습니다.

정리 글의 후기

행복했지만 끝이 조금 불안한 한 해였습니다. 좋은 일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따스한 겨울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